개인적으로 팀의 인원구성은 금전적인 영향 이상으로 프로젝트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른바 무임승차 팀원의 발생과 그로 인한 팀웍의 저하때문이다.
얼마전 휴가중에 읽은 '착각하는 CEO(유정식저)'에서 이러한 나의 의문에 관련된 부분이 있어 내용을 요약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참고로 이 '착각하는 CEO'에서는 팀 운영과 관련해서 깊은 심리학적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팀 매니지먼트에 관심있는 분은 꼭 읽어두길 권한다.
패트릭 라플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도의 사고를 요하는 문제풀이에서 팀을 이뤄 문제를 풀 경우의 정답에 이르기 까지 필요한 질문의 수를 조사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이끌어냈다.
개인의 성적 ≒ 2인그룹의 성적 < 3~5인그룹의 성적
라플린이 이 연구를 통해 얻어낸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문제 해결의 효율성은 세 명 이상일때 가장 좋다.
2. 세명 이상의 그룹에서는 인원이 추가되어도 문제 해결력이 더 좋아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룹이 다섯명을 넘어설때에는 어떠한 일이 발생할까?
팀원수가 적정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무임승차 하는 인원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
'착각하는 CEO'에서 저자 유정식씨는 적절한 팀원의 수를 연구, 문제해결과 관련된 팀원은 3~5명, 단순한 업무를 수행하는 운영위주의 팀은 열명정도를 하나의 팀으로 묶는것이 좋다고 하는 안토니 제이의 의견을 팀 구성 최적 인원수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스크럼팀은 대부분 운영보다는 연구, 문제해결을 위한 팀으로 볼 수 있을것이고 이에 따라 필요한 최저인원은 3명이지만 실제로는 4인 이상이 적합할 것이다. 대체로 팀원중 한 명은 팀 리더가 되어 실제적인 업무외에 내외부 커뮤니케이션 관련 업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필자가 내린 견론은 팀으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무임승차 없이 최고의 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개발팀의 인원 수준은 4~7명으로, 8명 이상의 인원이 된다고 하면 두개의 팀으로 나누는것이 스크럼팀으로서는 더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을것이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작업 스케줄을 개인이 아닌 팀단위로 생각하는 스크럼팀에 한정된 이야기로, 전통적인 폭포수 개발 관리법에 의한 개발을 수행하는 팀의 경우는 운영위주의 팀으로 보고 단일 팀에 대해 최대 10명정도까지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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