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클라우드 플랫폼의 절대강자 아마존 웹 서비스(이하 AWS)와 최근 Google Compute Engine(이하 GCE)를 발표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이하 GCP)에 대해 양 사의 IaaS서비스를 중심으로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서비스 개요
| 아마존 | 구글 |
서비스명 | Amamzon Web Service | Google Cloud Platform |
IaaS | Elastic Compute Cloud
(EC2) | Google Compute Engine
(GCE) |
스토리지 | Relational Database Serivce(RDS)
MySQL 데이터베이스기반의 RDB
Simple Storage Service(S3)
AWS전용 스토리지 서비스 | Cloud SQL
MySQL 데이터베이스기반의 RDB
Cloud Storage
GCP전용 스토리지 서비스 |
네트워크 | Elastic Load Balancer(ELB)
부하분산기능 | 구글이 제공하는 검색엔진등 글로벌 서비스와 동일한 네트워크 인프라 사용 |
글로벌 리전 | Asia Pacific (Tokyo) Region
Asia Pacific (Singapore) Region
Asia Pacific (Sydney) Region
Asia Pacific (China) Region
(※중국 국내 사업자만 사용 가능)
EU (Ireland) Region
South America (Sao Paulo) Region
US East (Northern Virginia) Region
US West (Northern California) Region
US West (Oregon) Region
| us-central1-a
us-central1-b
us-central1-f
europe-west1-a
europe-west1-b
asia-east1-a
asia-east1-b
asia-east1-c
1.보안상 데이터센터의 위치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시아의 세 곳중 두 곳은 타이완과 싱가폴에 각각 위치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2.중국의 경우 구글에 대한 차단정책을 실시하고 있어 대 중국 비즈니스의 경우 GCP사용에 주의가 필요함. |
가상화
아키텍처 | 비공개(EC2의 경우 Xen을 사용한다는 설이 있음) | KVM |
지원OS | 2014년 8월 6일 현 시점으로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OS는 80종류이며 리눅스는 물론 상용 윈도우즈와 아마존이 자체적으로 패키징한 전용 리눅스도 제공. | Debian 7 Wheezy
Debian 7 Wheezy Backports
CentOS 6
openSUSE
CoreOS
Red Hat Enterprise Linux
SUSE
Windows Server
FreeBSD
SELinux |
아마존의 경우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다양한 OS 뿐 만 아니라 목쪽에 따라 다양하게 패키징된 어플리케이션을 이미지 형태로 제공하고 있어 목적에 따라 간단히 클라우드 상에서 서버환경을 구축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구글의 경우 인터넷 서비스회사의 절대강자 답게 네트워크 인프라에 있어서 안정적인 속도로 평판이 높으며 특히 자체 개발한 로드벨런싱 서버는 구글 검색등 구글 자체 서비스에 사용되는것과 동일한것이 제공되고 있는것이 큰 강점이다.
AWS는 2002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명실상부한 클라우드계의 본좌이다. 긴 역사 만큼 풍부한 도큐먼트와 레퍼런스가 강점이지만 무엇보다 시장의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만큼 많은 클라우드 지원 서비스/제품중에 AWS를 지원하지 않는것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가장 중요한 서비스의 품질 또한 업계 탑 클래스이다.
한편 GCP의 경우 후발 주자로서 2012년 10월 의욕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후 엄청난 물량을 쏟아 부으며 클라우드 가격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비공개 이긴 하지만 분기당 수조원 이상의 예산이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투입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터넷 서비스업계의 최강자라는 이점을 살려서 인프라나 네트워크에 대한 기술력도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에 그대로 가져오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알게된 충격적인 사실은 구글이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사내 모든 개발에 있어서 최 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점 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구글의 야망
사실 구글이 클라우드 사업에 어느정도 비중을 두고 있는지는 지금까지 외부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얼마전 개최된 Google Atmosphere Tokyo 2014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지금까지의 구글 크라우드 정책이 자사 서비스에 사용된 인프라나 API들을 그대로 외부에 공개하여 제공해 왔던 것에 대해 우선순위를 사외 클라우드 플랫폼 고객을 최 우선으로 하여 모든 인프라와 API를 재 구축하도록 한 것이 확인되었다. 말 그대로 인터넷 서비스 기업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것이다. 크롬북, 구글앱스, 구글맵, 그리고 검색에 이르기까지 전 방향에서 진형을 갖추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 구글의 엔터프라이즈 전략의 중심에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가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가격비교
시간당 OS인스턴스 비용 (단위:달러, 1CPU, 3.75GB)
| EC2(m3.medium) | GCE(n1-standard) |
CentOS | 0.101 | 0.077 |
RHEL | 0.161 | 0.137 |
Windows | 0.151 | 0.117 |
SLE | 0.201 | 0.187 |
기본적으로 책정된 시간당 가격은 GCE가 20%정도 더 싸다. 구글의 경우 1개월을 풀로 사용할 경우 30%가 자동적으로 디스카운트 되고 EC2는 리저브드 인스턴스라는 개념이 있어 장기로 계약하여 이용하는 경우 60%까지 디스카운트가 가능하다.
인터넷 트레픽 과금
우선 아마존 EC2를 살펴보자. (숫자의 단위는 달러/GB이다.)
최초 1GB | 무상 |
다음10TB까지 | 0.201 |
다음40TB까지 | 0.158 |
다음100TB까지 | 0.137 |
다음350TB까지 | 0.127 |
다음은 GCE다.
| 아시아리전 | 미주/유럽리전 |
0-10TB | 0.21 | 0.12 |
1-10TB | 0.18 | 0.11 |
10TB이상 | 0.15 | 0.08 |
아시아리전을 이용할경우 GCE가 약간 비싸지고 미주/유럽리전을 사용할경우엔 GCE가 좀 더 저렴하다.
스토리지 과금
다음은 스토리지에 대한 과금을 살펴보자.
| EC2
(Elastic Block Store
스텐더드 볼륨) | GCE |
디스크 사용비용
(100GB/월) | $8 | $4 |
디스크I/O에 대한 과금 | 0.08달러/백만 리퀘스트
(2백만 리퀘스트까지 무료) | 없음 |
스넵샷 영역에 대한 과금
(100GB/월) | $9.5 | $12.5 |
위 조사는 2014년 8월 기준의 가격으로 실시된 것으로 현재 양사가 서로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는 상황이므로 가격변동은 그때그때 체크해 보아야 한다.
성능
다음은 마지막으로 성능을 살펴보자.
벤지마크 툴은
UnixBench 5.1.3을 사용하였다.
| 인스턴스 타입 | OS | CPU | 가격(달러/시간) | UnixBench |
EC2 | m3.medium
(Tokyo) | Amazon Linux AMI | 3 ECU | 0.101 | 295.6
(2014년5월측정) |
GCE | n1-standard-1
(Asia) | CentOS 6 | 1 vCPU | 0.077 | 1187
(2014년8월측정) |
ServerBear.com에서 공개한 벤치마크 결과
PLAN | HOST | HDD | RAM | UnixBench |
Small | EC2 | 160GB | 1.7GB | 180.3 |
Medium | EC2 | 410GB | 3.75GB | 393 |
Large | EC2 | 850GB | 7.5GB | 661.9 |
Extra Large | EC2 | 1.69TB | 15GB | 1155.1 |
High-CPU Medium | EC2 | 350GB | 1.7GB | 721.4 |
High-CPU Extra Large | EC2 | 1.69TB | 7GB | 1805.9 |
High-MEM Extra Large | EC2 | 420GB | 17.1GB | 966.2 |
High-MEM Double Extra Large | EC2 | 850GB | 34.2GB | 1427.7 |
High-MEM Quadruple Extra Large | EC2 | 16.9TB | 68.4GB | 2403.8 |
Cluster GPU Quadruple Extra Large | EC2 | 1.69TB | 22GB | 1569.5 |
High I/O Quadruple Extra Large Instance | EC2 | 2TB | 60.5GB | 2652.2 |
f1-micro | GCE | - | 600MB | 442.1 |
n1-standard-1 | GCE | - | 3.75GB | 2082.7 |
n1-standard-4-d | GCE | 1.77TB | 15GB | 3530.6 |
UnixBench는 서버성능의 지표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CPU와 메모리 그리고 디스크I/O에 대한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수치화 한다. 일단 스코어 자체는 4배정도로 GCE가 압도적이며 ServerBear.com에서 발표한 수치로는 무려 5배가 넘게 차이가 나는데 이는 VM에서 사용되는 하드웨어 자원의 구성에따른 차이라고 보여진다. 아마도 구글측에서 하드웨어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만큼 최신 아키텍처와 더불어 더 풍부하게 하드웨어 리소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 않을까 추측해 본다.
결론
과금이나 벤치마크의 결과로는 GCE가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AWS는 연륜 만큼이나 풍부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라는 서버 사이드 솔루션의 생태계또한 비즈니스의 간편한 전개를 돕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가격에 있어서도 대체적으로 GCE가 우세한 가운데 AWS는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좀 더 폭넓게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는 가격정책을 실시하고 있는것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현재 춘추 전국시대와 같이 새로운 기업들이 생겨나고 또 사라가지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은 박리다매라는 사업의 특성상 결국 최후에 살아남은 2,3개사 정도가 시장을 싹쓸이 할 것으로 보여지며 그 중에서도 1위 업체가 시장 점유을 대부분을 가져가는 승자 독식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시장을 개척하고 또 오랫동안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분야를 사실상 만들어낸 장본인이며 선도적인 위치에 있으면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덕분에 그간 제대로된 적수가 없는상태였다. 하지만 인터넷 서비스 업계의 절대 강자 구글이 참전하면서 세력 지도에 큰 변동이 일어나려 하고 있다. 구글은 규모의 싸움인 클라우드 컴퓨팅에 있어서 머니게임에서도 밀리지 않을뿐더러 스스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기반을 두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우는 엔지니어 집단을 보유하고 있다.
어찌되었든 양쪽 다 만만치 않은 상대이고 앞으로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가 이어질 것이다. 이것이 내가 사용자로서 두 회사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보고 있는 이유다.